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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큰 발렌타인[Broken Valentine] - 1집 [Shade] 8809301900307
상품코드 : 8809301900307
음반사 : 와이디씨티
발매일 : 2012-09-11
판매가격 : 11,000원
주문 수량 : EA
전화문의 : 043-284-4886
메일문의 : use365@hanmail.net
  상품 상세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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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Royal Straight Flush
02. Shade
03. M.K. Dance (Radio Edit)
04. This Time
05. Noname
06. Answer Me
07. You Never Mind
08. Down
09. Dual-Log
10. L I F E
11. What U Need
12. Noname (Piano Ver)


팝적인 감수성까지 아우른 건강한 헤비 록 사운드

브로큰 발렌타인을 얘기하면서 'TOP 밴드'를 언급하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지금 그들을 향하고 있는 관심의 상당 부분이 바로 그 프로그램 출연을 통해 형성된 것이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렇다. 하긴 그럴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에서 신인 록 밴드가 지상파 방송에 출연하는 기회를 잡는다는 건 아직도 극히 제한적인 일이니까 말이다.

최근 출전 자격을 완화한 'TOP 밴드'의 두 번째 시즌에 인디 밴드들이, 신인이고 중견이고 가릴 것 없이, 과열 양상까지 드러내며 달려든 것도 따지고 보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음악을 만들어놓고도 들려줄 기회가 봉쇄되어 있으니 그들로서는 TV 프로그램 하나에도 그토록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브로큰 발렌타인을 얘기하면서 ‘TOP 밴드’를 언급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생각해볼 것은, ‘TOP 밴드’ 효과가 밴드에게 반드시 우호적인 조건만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림자를 만들지 않는 빛은 없다. 요컨대, ‘TOP 밴드’라는 꼬리표가 브로큰 발렌타인에게 어떤 굴레 혹은 족쇄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측면을 간과해서는 곤란하다는 것이다.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숱한 벼락스타들을 쏟아냈지만, 그들 가운데 지속적으로 대중의 관심에 부응한 이들은 극소수에 불과한 것이 현실이다. 방송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그곳은 그대로 정글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미 기대수준도 높아져 있다. 브로큰 발렌타인이 ‘TOP 밴드’ 상위권 진출 팀 가운데 앨범을 발매하는 첫 번째 주자라는 점 또한 부담의 요인이 될 수 있다.

관건은 결국, 뻔한 말이겠지만, 음악 그 자체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꼬리표를 떼내고 홀로 서기를 바란다면 스스로 진면목을 입증해야 할 책임이 뮤지션에게는 있다. 브로큰 발렌타인이라고 예외일 리 없음은 당연하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인 것이다.

다행히, 결론부터 말하자면, 브로큰 발렌타인의 정규 데뷔 앨범 [Shade]는 밴드의 미래를 향한 성공적인 도약으로 보인다. 대단히 안정된 작품이라는 느낌이 무엇보다 인상적이다. 그들은 억지로 멋을 내려거나 쿨해 보이려고 하지 않는다. 신열에 들떠 설익은 시도를 감행하는 실수도 범하지 않는다. 이 앨범에서 브로큰 발렌타인은 외형의 너비보다 내면의 깊이에 천착함으로써 자신들의 능력과 한계를 냉정하게 파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설픈 실험성보다 우직한 일관성이 본인들에게 어울린다는 사실을 잘 이해하고 있는 증거인데, 브로큰 발렌타인이 평소 스스로를 “포스트 그런지 밴드”라고 소개하고 있는 것과 연관시켜보면 그건 옳은 선택이다. 그렇다고 이 앨범의 사운드가 포스트 그런지 록의 낡은 경계 안에만 머물고 있는 것은 아니다. 브로큰 발렌타인은 뉴 메탈의 공격성과 하드 록의 정통성까지 한데 아우름으로써 건강한 헤비 록의 표본을 만들어내고 있는데,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거기에 팝적인 감수성을 불어넣음으로써 보편적 대중에게까지 소구할 만한 음악적 매력을 구현해낸다는 점이다. 더구나 그런 양상이 비단 'Noname'이나 'LIFE'와 같은 발라드의 형식에서뿐만 아니라, ‘Down’,‘Answer me'처럼 헤비한 트랙의 선율적 요소들에서도 공통적으로 발견된다는 점은 주목해 마땅하다. 여기서 수록곡들의 면면을 분석해서 설명할 의도는 없다. 그건 청취자들의 몫이다. 나는 다만 그것이 즐거운 과정이 될 것이라는 귀띔을 하는 역할로 족하다.

물론, 나는 이 앨범을 완벽하다거나 혁신적인 작품이라고 주장할 생각도 없다. 수록곡 여기저기 크고 작은 장르적 클리셰가 자리하고 있음을 부인하거나 외면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다만, 그것이 작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만은 아니라고 얘기해둘 필요는 있겠다. 하늘 아래 완벽하게 새로운 음악은 없는 법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대중적 친화력의 밀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감각이고, 브로큰 발렌타인은 그 가운데서 제대로 중심을 잡고 있다는 것이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덧붙이자면, 나는 이 앨범의 타이틀을 주목한다는 점이다. 어쩌면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비평가의 습벽이 작동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앨범 [Shade]의 제목과 싱글 'Shade'의 가사에서 브로큰 발렌타인의 무의식에 자리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TOP 밴드’의 “그늘”을 읽는다. 사랑노래의 외피를 두르고 있는 'Shade'의 속내에서 미디어와 대중의 속성에 대한 통찰의 뉘앙스를 발견하는 것이다. 나의 짐작이 맞는다고 장담할 수는, 당연히, 없다. 나중에 밴드를 만나면 한번 물어볼 참이다. 틀려도 상관은 없다. 나의 의도는 정작 브로큰 발렌타인에게 이 앨범이 마음에 들었다고 얘기해주려는 데 있기 때문이다. ‘TOP 밴드’의 그늘 따위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이다. 좋은 출발이다.

[글: 음악평론가 박은석 (현100피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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